광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 등 고위험군 어르신의 인지기능 악화 방지를 위한 비대면 돌봄 사업을 적극 발굴·시행한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용품을 착용한 후 매월 2~4회 대상가정(250명)을 방문해 인지자극 학습을 진행한다.

학습내용은 대상자의 수행 능력에 따라 개별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치매안심센터의 쉼터운영도 7월부터 재개했다.

쉼터는 치매환자에게 사회적 경험을 제공해 외부활동 제약으로 인한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을 보전해 치매의 진행 및 악화를 늦추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또 건강한 여름나기 사업으로 치매고위험군 어르신 600여 명에게 삼복키트를 보급한다.

이 키트는 두뇌 자극을 유도할 수 있는 ▶인지강화 퍼즐과 치매예방수칙 ▶폭염대비물품(양산, 선풍기, 대자리 등) ▶복날에 먹는 음식(삼계탕, 전복죽 등)으로 구성됐다.

삼복에 걸쳐 비대면으로 지원한다.

이들 사업은 경기도 일자리정책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전액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는다.

서근익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축됐던 필수 건강증진사업의 비대면 위주의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의 증상 악화와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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