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조성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컨테이너 하역 능력 확보를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조달청을 통해 발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로 시행되는 하부공사는 총 공사비 3천498억 원, 공사기간 48개월로 4천TEU급 이상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1천50m) 건설을 위한 안벽, 호안, 준설, 매립 등 기반시설 공사다.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www.g2b.go.kr)를 통해 공고된 하부공사는 다음 달 25일 현장설명을 시작으로 기본설계 4개월, 실시설계 3개월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IPA는 수도권 중심 항만인 인천신항에 신규로 컨테이너부두가 축조되면 기존에 운영 중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컨테이너부두와 연계 효과를 발휘해 중국·인도 등 신남방 지역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부공사에 따른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천699억 원, 생산 유발 효과 6천217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6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범 부사장은 "차질 없는 항만 인프라 공급을 통해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및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2030년 500만TEU 시대를 열어 나가는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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