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지상 무기 전시회인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0)’이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26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DX 코리아 2020’에는 세계 40개국 30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 등이 후원하는 대규모 지상군 방산 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해외 유명 방산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는 국내 방산기업들이 세계 방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말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내에서 250개 회사가 1천2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외국에서는 현재까지 미국의 록히드마틴, 영국의 BAE 시스템스,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등 대형 방산기업 30여 개 사가 참가를 결정했다. 다른 해외 20여 개 업체와도 전시회 참가를 위해 협의 중이다.

방산업체 외 외국 12개 나라에서 참모총장급 인사의 산업전 참가를 확정했다. 방위사업청은 추가로 13∼14개 국가의 국방 차관급 인사를 초청하기로 했다.

산업전을 찾는 해외 인사들은 공무(A2) 비자로 입국함으로써 ‘자가격리 면제제도’를 적용받아 신속한 입국과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국방 및 군수 무관, 경제 참사관, 상무관, 외국군 장교도 초청됐다. 주한미군에서도 약 50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장비 전시 및 한미동맹 행사를 연다.

조직위는 행사기간 전시장 내에 비대면 ‘상설 화상상담장’을 설치,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는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이 펼쳐진다. 아파치(AH-64)헬기의 공중 엄호사격과 K-2 전차, K1A1 전차, K-9 자주포 등의 실전 같은 사격 시범이 마련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해외 방산 전시회가 대부분 취소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방위산업전이 열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해 틈새 없는 검역과 방역을 꼼꼼히 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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