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K리그2 13라운드부터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에 따른 것으로, 관중 입장 허용 인원은 각 경기장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매뉴얼에 따르면 티켓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판매되고,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관중 간 최소 앞뒤 좌우 한 좌석 이상 떨어져 지그재그 형태로 착석해야 하며, 관람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은 금지된다.

K리그는 5월 8일 개막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 왔다. 연맹과 각 구단들은 정부 당국의 방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리그를 진행해 왔고, 선수단과 관계자 중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맞게 됐다.

연맹은 지난달 30일 관중 입장 시 구단이 이행해야 할 기본수칙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반영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했고, 구단들은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관중 전환에 대비해 왔다. 한편, 연맹은 유관중 전환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들을 추가·보완한 개정 매뉴얼을 27일 각 구단 등에 배포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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