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정수장 내 여과지의 여과사(여과할 때 사용하는 모래) 유충 서식 여부 조사, 정수장 주요시설의 청결 관리, 구조물 밀폐 여부, 건축물 내·외부의 환경 상태 등을 합동 점검한 결과 유충 유입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연천정수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여과 공정이 이루어지는 여과사에는 유충 또는 날벌레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유충의 유입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여과지 및 정수지 시설물의 청결 상태, 건축물의 방충망 적정 설치 등 유입방지시설의 관리 상태에서도 ‘양호’ 판정을 받았다.

 27일 군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 유충 발생 문제가 시작된 인천시는 입상활성탄(GAC) 여과시설을 갖춘 고도처리시설로 운영되지만, 연천정수장은 여과사(모래)를 이용한 급속 여과 처리방식과 소독 공정으로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유충이 유입·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군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날벌레 등의 유입·번식을 방지하기 위한 방충망 설비 정비, 주요 정수시설 주변 환경정비 등을 강화하고,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 접수시 신속히 현장에서 유충 발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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