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건퇴계원 행정복지센터 내 테마쉼터 잔디장광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한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지난 25일 진건읍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한여름밤에 돗자리 영화관’이 개최됐다. 궂은 날씨에도 주민 100여 명이 ‘토이스토리4’를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돗자리 영화관은 이날을 시작으로 ▶8월 1일 마이펫의 이중생활2 ▶8일 미녀와 야수(실사판) ▶15일 주먹왕 랄프2 등 총 4회 매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진건읍 주민자치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 지침을 활용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참석자를 한 회당 100명 이내로 제한했다. 출입구 통제와 발열 체크, 돗자리 거리 두기 유지,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 음식물 반입 금지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켰다.

특히 영화 상영에 앞서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운동을 위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분리수거 홍보영상이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유효성 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 행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영화를 기다려 온 주민들을 위해 고심 끝에 추진키로 했다"며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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