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FTA활용지원센터가 있는 인천상공회의소 전경.
인천FTA활용지원센터가 있는 인천상공회의소 전경.

코로나19로 해상·항공 항로 등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면서 높아진 수출·물류 비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과대 물류 비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수출물류 SOS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수출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은 제조기업 및 영세 수출기업이 대상이었으나,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 뿐 아니라 수출유통 중소기업으로 대상을 확장해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지원범위는 해상·항공운임, 수입국 창고료 및 수입국 내륙운송료, 해외로 송부하는 견본품 운송료 등이며 수출자가 부담하는 경우에 이를 사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기업당 최대 500만 원이며 인천상의는 총 1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인천시 비즈오케이 홈페이지(bizok.incheon.go.kr)에서 가능하다.

인천상의는 수출·물류기업 뿐 아니라 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FTA를 활용하고 있는 지역 내 수출입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6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고 FTA활용률은 전체 수출입 실적 중 80%에 이른다. FTA체결국 간 관세혜택을 통해 관세장벽을 완화할 수 있으나, 각 협정별 원산지 결정기준이 복잡하고 품목분류와 관련된 어려움과 책임이 뒤따르고 있어 지역기업들이 FTA를 최대한 활용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인천상의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인 관세사 3명과 원산지관리사가 상주하는 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주요 지원사업으로는 ▶국내공급기업이 수출실적 및 간접수출로 활용할 수 있는 원산지 확인서 발급 컨설팅 ▶직접 수출에 활용하고 수입국에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산지 증명서 발급 컨설팅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인증수출자 제도와 관련된 인증 컨설팅 지원 등이 있다. 인천상의는 FTA 관련 지원사업을 지역기업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논-스톱’ FTA 지원(www.incham.net)을 목표로 관세혜택과 신속한 통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인천상의 및 인천FTA활용지원센터는 직·간접 수출기업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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