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동에 위치한 폐도로가 자연친화적 도시공원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고읍동 소재 장거리교차로 인근 폐도로에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내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벚꽃 도시숲을 조성했다.

폐도로 부지는 시도 17호선의 노선 변경으로 차량 통행량이 줄어들면서 화물차량 등의 불법 주차와 폐기물 불법 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도로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있었다.

시는 수년 동안 도시미관을 흐려 온 폐도로 부지 내 벚나무를 재정비하고 2개 차도를 철거해 꽃사과·산딸나무·산수유 등 다양한 수종의 교관목을 식재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 우울감 등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숲을 안전하게 산책하며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 주차, 폐기물 무단 투기 등으로 슬럼화 우려가 있는 폐도로를 시민 누구나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시숲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공원을 확대해 건강하고 깨끗한 감동양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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