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 휴가철이다. 직장마다 직원들이 모처럼 여름 휴가를 얻어 가족 친지들과 피서지로 떠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도 곧 방학이 시작된다. 해마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여름 휴가의 절정을 이루곤 한다. 그동안은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외국 여행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때문에 올해에는 그 많던 해외 여행객들이 휴가 장소로 국내 피서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바뀐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인천만의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인천관광 우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보도에 따르면 공모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여행사, 관광벤처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응모분야는 코로나19 여행 트렌드인 청정·안전·힐링 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 IT를 활용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등 창의적인 관광사업 전 분야가 대상이라 한다. 관계자의 말대로 인천만의 특화 콘텐츠를 발굴해 뉴 노멀 시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니 만큼 많은 동참을 바란다. 

근자 들어 예전과는 달리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인천 앞바다에는 16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다. 하나같이 풍광 좋은 섬들이다. 모두 100개의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의 경우 25개가 유인도다. 군에서는 해마다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섬을 판다’며 여름 피서객들 유치에 나서곤 한다. 도서지방 피서객 유치에 뱃삯 할인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볼 거리 먹을 거리 등 관광 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관광지의 청결 환경도 문제다. 일반 시민 가정에서도 손을 청할 때 정갈한 음식과 집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시민들은 육지를 피해 섬을 찾게 된다. 인천 앞바다의 섬 가운데 관광지로 이름난 섬으로는 덕적도, 연평도, 이작도, 대청도, 백령도, 자월도, 굴업도 등을 비롯해 상당수에 이른다. 올 여름 피서는 풍광 빼어난 인천 앞바다 섬으로 가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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