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위기와 인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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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위기와 인천(2)
조동암 인천광역시행정동우회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7.2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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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암 인천광역시행정동우회장
조동암 인천광역시행정동우회장

인천시는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갖고 있었다. 중앙정부를 설득해 보통교부세를 매년 2천억 원 정도에서 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고, 자동차 리스, 렌트 차량의 인천 유치로 1조 원, 그 밖에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 재정절약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서 부채를 상환함으로써 2017년에는 부채비율도 22% 이하로 낮출 수가 있었다. 따라서 2018년 2월에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위기 단체로부터 해제를 받아냈다.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실로 피눈물 나는 국비 등 예산 확보와 재정절약 등 시민의 협조에 힘입은 결과로 기록될 것이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없었다면 인천이 부채도시에서 허덕이지 않았을 것이고, 벌써 부산을 앞질러 제2의 경제도시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실제로 2008∼9년 당시에 부산의 공무원들은 현 상태로 인천 발전이 지속되면 수년 안에 부산을 앞지를 것이라고 걱정을 하면서 부러워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말 기준 지역총생산(GRDP)이 처음으로 부산을 추월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지역소득 보고서에서 인천의 지역내 총생산이 88조 5천억 원으로 부산 87조 8천억 원을 앞지른 것이다. 지역총생산이라는 통계수치에 불과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경제적 분야에서 부산을 앞지른 것을 봐서는 이제는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현실성 있는 얘기라는 것이다. 

현재진행형의 국제위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지난 1월 중국의 우환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이 6개월이 지났는데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pandemic) 선언도 지속되고 있다. 최초 발원지인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강력한 주민 통제로 확산세를 차단하고 안정을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고,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해 전염병 확산이 전 유럽을 휩쓸면서 모든 경제 활동이 멈추고 말았다. 세계 최고 선진 의료 기술의 미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최고의 확진 환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남미의 브라질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계속 확산하면서 제2의 팬데믹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모범국가로서 의료 한국의 위상을 보이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동안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감염으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부의 효과적인 대처와 의료인들의 열성적인 봉사와 헌신이 감동으로 이어지며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재난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하겠다. 따라서 전 국민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이동제한 등의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호응하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감염 추세가 주춤한 상태에서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2차 감염이 확산됐고 학원과 방문 판매, 택배, 개척교회 등 지역적 감염이 끊이질 않고 생활화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외항선원을 비롯해 외국인 및 외국 방문 국민으로부터 해외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방역시스템에 동참하고 개인 위생에 적극 협조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현실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인천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는 저력을 가진 도시이다. IMF 경제위기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개발 의지를 불태우며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었으며, 2008년 미국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인천의 개발붐을 침몰시키며 모든 타워크레인이 멈추게 되는 악조건하에서도 2009 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리고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서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를 마련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인천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엄청난 발전을 지속시켜 왔다. 이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부산과 대등한 위치에 들어서 있고 곧 앞지를 수 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참여가 이뤄낸 결과인 것이다. 그만큼 인천시민들의 저력이 숨어 있고 그 힘도 있다. 이와 같이 인천시민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외부의 도움 없이도 극복하고 헤쳐 나왔다는 것은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위기를 극복하는 DNA를 갖고 있다. 

또 한 번의 기적이 아닌 저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시는 지정학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해불양수(海不讓水) 도시로서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극복의 DNA를 발휘하고 있다. 우리 인천은 그만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적 도시로 살아왔고 인천시민의 위대한 힘이 이러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인천은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전 시민이 합심해 코로나19 퇴치는 물론 경제 위기의 난관도 슬기롭고 꿋꿋하게 이겨내는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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