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학익1블록 ‘시티오씨엘’ 조감도.

미니신도시급인 인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시행사인 DCRE는 용현학익1블록의 새로운 브랜드인 ‘City Ociel(시티오씨엘)’을 출시하고 이르면 9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2조8천억 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티오씨엘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및 인근 부지 154만6천747㎡를 개발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시티오씨엘이란 명칭은 조화와 중심을 상징하는 ‘오’와 프랑스어로 하늘(최고)을 뜻하는 ‘씨엘(Ciel)’의 합성어다. 용과 학이 비상한다는 용현학익(龍現鶴翼) 지명의 유래를 하늘로 표현했으며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 도시와 문화가 서로 조화롭고,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로 새로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곳에는 2025년까지 사업비 5조7천억 원을 투입해 1만3천여 가구와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 비율은 35%에 불과하고, 48%가량이 도로, 공원, 녹지 등의 도시기반시설들로 채워져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시티오씨엘 내에는 약 33만㎡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축구장과 야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야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다양한 여가 및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DCRE가 인천시에 기부한 용지에는 인천시 최초로 시립미술관(2만1천343㎡), 시립박물관(2만840㎡), 예술공원(1천802㎡), 콘텐츠빌리지(1만4천㎡), 콘텐츠플라자(3만8천㎡) 등으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티오씨엘이 완공되면 3만3천3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와 6만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 10조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시티오씨엘 내에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총 5개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아이들의 편리한 통학도 가능하다. 대규모 상업부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시티오씨엘 안에서 문화와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진다. 시티오씨엘 내 공동주택은 이르면 9월 1-1블록 1천13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만3천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DCRE 관계자는 "‘City Ociel(시티오씨엘)’은 인천 도시균형발전의 대표적 사업으로 꼽히는 용현학익지구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우수한 입지에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주거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인천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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