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남북 대응체계 논의

조정식 국회의원 세미나 개최 보건·의료 공동 사업 등 모색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국회의원은 29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합과 상생 포럼’과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공동으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남북 공동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합과 상생 포럼 대표의원인 조정식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보건·의료와 관련한 남북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정부 부처 관계자 등과 논의를 통해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서호 통일부 차관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해 통합과 상생 포럼 회원들과 남북이 공동 추진할 수 있는 보건·의료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구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국제 감염병 위기와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새로운 기회 모색 방안에 대해 기조발제를 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는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대전환을 이뤄 내야 하며,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결국 다시 한 번 평화의 길에서 나온다"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감염병에 맞서 남북이 서로 돕고 힘을 합쳐 협력의 출발점을 만들어 남북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 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평화의 마중물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다시금 거스를 수 없는 한반도 평화의 길로 걸어갔으면 한다"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