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시 동구가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전이다.

우리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정진갑 작가의 조각 작품으로 꾸며진다. 정 작가는 자신의 유년시절과 성장기를 투영한 조각 및 드로잉 작품 1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초기(2010~2012년)의 ‘아이’는 여윈 몸에 빈약한 옷차림과 균열이 있는 신체를 하고 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변모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아이’는 성장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다. 약한 ‘아이’는 점차 성숙해지고 있으며 현재도 변화 중이다.

전시 제목인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는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 ‘아이’를 향한 말인 동시에 작가의 지난 ‘아이’처럼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청소년을 향한 말이기도 하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과 아픔이 아닌 희망이라는 연결고리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우리미술관 ☎032-764-7663~4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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