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교육부 장관과 수도권 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초·중등학교 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진수 강원도부교육감 등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관계자들뿐 아니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관련 기사 12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대표 사업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준별 맞춤형 ‘온라인 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교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및 와이파이(Wi-Fi)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모든 초·중·고교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성하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과제로, 노후 학교를 미래형 디지털 기반 융합수업이 가능한 친환경 학교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날 수도권 교육감들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면서 기초학력 보장 및 쌍방향 원격수업 내실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생들의 생활 및 심리·정서·방역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와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온라인 다국어 알림장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확보하고, 특수학교(급)의 장애 유형별 원격수업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장애 유형별 원격수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 운영 ▶학생의 직업재활, 자립생활 학습 자료 제작·배포 ▶장애유아 가정학습지원자료 탑재 ▶중도중복장애학급 원격수업 지원 보조공학기기 구입 예산 지원 ▶특수학교 안정적 지원을 위한 시범학교(인천청인학교) 및 TF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은혜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학교현장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존중하는 분권화 등 교육 혁신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교육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선 학생 간, 계층 간 격차뿐 아니라 지역 간 격차 해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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