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이 2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고1 무상교육 조기 실시와 수업료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진보당 경기도당이 2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고1 무상교육 조기 실시와 수업료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진보당 경기도당이 경기도교육청에 ‘고1 무상교육 조기 시행’ 및 ‘수업료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2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만큼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1 무상교육을 올 2학기부터 조기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1학기에 대한 수업료는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수업료 감면 조치에 나섰고, 서울·세종·광주·울산·대전·충북·강원교육청 등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무상교육에서 제외됐던 고1 무상교육을 올 2학기부터 조기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럼에도 경기도교육청은 유독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2학기 수업료 고지서마저 발부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고1 학생들이 납부한 1학기 수업료는 1분기 수업료 34만 원과 학교운영비 7만 원 등 40여만 원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경제적·교육적 문제로 고통이 배가 되고 있다"며 "도교육청도 학부모들의 입장을 헤아려 무상교육 조기 실시로 수업료 감면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올 2분기 수업료 납입고지서 피켓과 ‘반환’이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겹쳐 보이는 등의 퍼포먼스를 가졌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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