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등의 노후화가 심각해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저하를 야기했던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시화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과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원안 통과시켰다.

시화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은 시흥시가 시화국가산단을 재정비하기 위해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단 일원 약 668만2천㎡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하고자 제안한 사안이다.

1987년 조성된 시화국가산단은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일 뿐만 아니라 기계·전기전자부품의 최대 공급기지 등으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도시 확산에 따른 환경문제를 비롯해 노후되고 부족한 기반시설, 경직된 토지이용계획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 대응에 한계를 보여 왔다.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투입되는 예산은 총 433억 원으로, 이 예산을 통해 도로 환경 개선,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 산업구조를 개편해 혁신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그린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산단 내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상황에 따라 신호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도 구축해 안전한 산업단지로 조성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 밖에 산단 상상허브(활성화구역) 사업을 통해 산업·문화·지원 기능이 집적화된 고밀도 복합개발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이날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전국 6개 산단이 추가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기계 및 장비, 목재 관련업종을 유치할 ‘용인원삼일반산업단지’(지정면적 15만㎡, 산업용지면적 11만6천㎡)가 새로 반영됐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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