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오랜 바람인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 구간인 미사역~하남풍산역이 다음 달 8일 개통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30일 지역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하남풍산역에서 프레스투어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최소한의 기자만 초청해 열린 프레스투어는 하남시 지하철팀장의 현장 브리핑을 받고 하남풍산역 역사를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하남선 1단계 구간은 지하철 8량이 평일 출퇴근시간(첨두시)은 10분, 그 외 시간(비첨두시)과 주말 및 공휴일은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역별 승하차를 합친 수송 예상 인원은 일일 기준 미사역은 4만5천982명, 하남풍산역은 4천25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남선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은 승강장 사이에 선로가 놓여 승하차 시 건너편을 마주보고 승하차하는 상대식 구조로 만들어졌다.

하남선 운영은 서울교통공사가 맡았으며, 하남선 1단계 첫 지하철은 다음 달 8일 오전 5시 38분 하남풍산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브리핑을 한 지하철팀장은 "하남선 개통으로 서울 도심 진입이 더욱 수월해져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선 지하철은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미사지구, 덕풍동을 거쳐 창우동까지 7.7㎞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2009년 하남 미사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추진됐다. 201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경제성을 확보하고 2014년 8월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2015년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갔다.

한편, 하남선 2단계 구간인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은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공사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99%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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