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다음 달 3일부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교실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재개 안내 지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며, 노인복지관에는 10명 이내 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돌봄공백 최소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이용시간과 인원을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경로당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하며, 음식 및 간식 섭취는 금지된다. 노인복지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무료 급식은 중단된다. 

시는 경로당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한 코로나19 예방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로당 회장을 감염관리책임자로 지정하고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노인일자리와 희망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해 발열 체크하는 한편, 거점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사를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노인복지관은 시설 내 모든 이용자,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에게 ‘노인여가복지시설 대응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행동수칙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유증상자 및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매뉴얼을 게첩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간격 2m(최소 1m)를 유지할 수 있도록 책상 간격 거리 두기, 간이 칸막이 설치 등을 조치할 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시간제·요일별 순번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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