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인천지역 집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226가구로 전월 대비 22.2% 감소했다. 이는 2010년을 전후해 3천∼5천 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물량이 있었던 지역 상황과 크게 대조된다.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경제자유구역 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인 2017년부터 1천 가구대로 떨어지면서 물량 소진이 본격화됐다. 2013년 5천275가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7년 1천549가구, 지난해 말 996가구로 감소했다.

영종국제도시에서 주로 나타난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지난달 기준 42가구에 불과해 지난 10년간 통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미분양 주택 물량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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