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카드로 브라질 출신 미드필드 구스타보(23)를 낙점했다. 인천구단은 뛰어난 축구 지능을 지닌 구스타보의 합류로 인천 특유의 발 빠른 역습 전술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계약한 구스타보는 측면 자원으로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2018년 브라질 상파울루 주별리그 그레미우 오자스쿠 아우다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나시오나우FC와 AD제키에를 거쳐 2019년 여름 브라질 1부 리그 EC바이아로 이적했다. 바이아 U-23팀 소속으로 리그 15경기 2골을 넣어 1군에 콜업됐고, 2020시즌 프로리그 7경기 1골을 기록했다.

구스타보의 최대 장점은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수비진을 흔들 수 있다는 점, 적재적소에 패스하는 축구 지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구스타보는 "코로나19로 한국에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구단이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보답할 때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 팬들이 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구스타보는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쳐 등번호 97번을 달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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