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지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1단계 종합계획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시는 30일 오헌석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 안내로 임병택 시장, 지역언론인과 함께 올해 준공된 교육협력동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2단계 종합계획 추진일정을 청취했다. <사진>
현재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1단계 종합계획을 추진 중으로, 2018년 12월 준공된 서울대시험수조(대우조선해양)는 대학 규모 세계 1위의 예인수조(300m)와 공동수조(200m), 유압시스템실험실을 갖추고 대우조선해양과 서울대가 함께 60억 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 4월 준공된 교육협력동은 교육협력센터, 글로벌 미래 치의학교육센터, 미래혁신연구원 등이 입주하게 되며 단일 건물로는 시흥시와 서울대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설명이다.

특히 교육협력동에 위치한 컨벤션 콤플렉스는 1천 명 규모 컨벤션센터, 22개 강의실과 26개 회의실, 263실의 연구원 숙소까지 완비해 국제 학술대회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데도 부족함이 없고, 시가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클러스터와 접목하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모빌리티연구동도 4월 입주기업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와 산학협력기업, 바이오창업 연구공간이 조성되며, 기업이 모여 실험과 연구를 통해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자율주행차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까지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 숙소, 대학원생 기숙사가 들어서면 1단계 종합계획은 마무리된다.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2단계 종합계획은 ▶의료바이오헬스 융합단지 ▶SNU 글로벌타워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스포츠클러스터 ▶주거시설을 조성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및 시흥배곧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그릴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 시흥캠퍼스 R&D부지는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비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총 1조6천681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국제적 교육·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날 교육협력동 안내를 맡은 오헌석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서울대와 시흥시가 함께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