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천준법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해 일손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준법지원센터는 관할지역 20여개 농가에 지난 5월부터 영농철 맞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연인원 498명을 투입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센터의 이번 지원은 농협부천·김포시지부와 협력해 영농 규모가 0.5 ㏊ 미만인 영세 농가 및 65세 이상의 고령농가 등을 선정해 우선 지원했다. 일손 돕기에 나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농가 잡초 제거, 원예농가 포도 곁순 따기, 농수로 정비, 감자캐기, 비닐하우스 정비 등 다양한 작업에 투입됐다. 

사회봉사명령 참가자  A(50) 씨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한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알고나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수혜를 받은 농장주는 "유기농 학습 체험 농장에서 제초제 사용이 불가해 아내와 제초작업을 하면 1주일 이상 걸렸는데 사회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빨리 일을 끝낼 수 있었고, 특히 ‘사회봉사명령자’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성실히 작업을 해줘서 고맙고  믿음이 생겼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욱 소장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우선하여 사회봉사를 집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공익적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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