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인천지역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지수와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6.0으로 전월 대비 2.1p 상승했다.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74.1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풀린 5월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사 대상이 된 지역 400가구는 현재의 생활형편(81)이나 가계수입전망(87), 소비지출전망(94) 등에 대해 기준치(100) 보다 낮게 인식했지만 6월보다는 나아졌다고 판단했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비제조업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월 대비 4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유통·서비스·건설·관광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업황 역시 기준치(100)를 밑돌았지만 매출실적(49)이나 매출전망(50), 자금사정(52) 등이 전월 대비 6∼7p 올라갔다.

조사에 응한 비제조업체 181개 사는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19.6%)을 꼽았고 인건비 상승, 경기 불확실성, 경쟁 심화 등이 뒤를 이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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