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강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권영일)는 최근 행복드림사랑단 결연 대상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생일파티를 열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모시 실내복 세트를 선물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협의체는 올해부터 관내 홀몸노인 중 특별히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해 위원들과 일대일 매칭으로 집중 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일파티를 할 수 없어서 선물만 전달했으나 이날 첫 번째 생일파티를 진행하게 됐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불고,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 내내 노인의 입가엔 함박웃음이 넘쳤다.

부평리에 사는 한 노인은 "생일인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와 선물도 주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 줘 정말 고맙다. 오늘 찾아와 주신 모든 분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권영일 위원장은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은 젊은 세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인 효(孝)를 실천하고 자녀세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며 "어르신께서 92번째 생신을 맞이하셨는데 정말로 축하 드린다. 어르신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고, 협의체에서 작지만 정성을 가득 담아 생신선물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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