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박상도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이미 세 번이나 발생했는데,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대량생산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시작돼 자동화 공장의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2차 산업혁명은 19~20세기에 전기·내연기관 등장과 발전기 발명으로 전기 대량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됐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근대과학 발전으로 전환됐다. 3차 산업혁명은 1970년대 이후 컴퓨터·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전자기기와 ICT(정보통신기술)혁명이 이뤄지면서 시작됐으며, 통신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MS/Google 등의 지식정보 기업이 탄생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보기술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거쳐 드디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 오래다. 2016년 1월 제46회 다보스포럼에서는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이 제안됐다. 그리고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인류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이는 곧 각국의 차세대산업 발전 모델로 확산됐다. 4차 산업혁명, Industry 4.0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빨리 확산되는 것일까? 4차 산업혁명이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기술이 융합돼 인간의 생활에 편리한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gence) 기술을 핵심으로 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이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ICT에 의한 산업혁명으로 그동안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전략 키워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다음 제시하는 6가지 키워드이다. 

첫째, 정보통신기술(ICT)이다. 4차 산업혁명 화두는 초연결-초지능-융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되고,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일정한 패턴을 파악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산업의 자동화를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이 정보통신기술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과 매우 밀접한 관계로 최근 주목받는 기술혁신의 대부분도 정보통신분야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사물인터넷(IoT)이다. 이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네트워크 등으로 주고받는 기술로 인간의 개입 없이 사물 상호 간 정보를 직접 교환하며 필요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고 스스로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로봇공학이다. 로봇공학에 생물학적 구조를 적용함에 따라 더욱 뛰어난 적용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정밀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만큼 활용도가 향상됐다. 넷째, 3D 프린팅이다. 입체적으로 형성된 3D 디지털 설계도나 모델에 원료를 층층이 겹쳐 쌓아 유형의 물체를 만드는 기술로 소형 의료 임플란트에서 대형 풍력발전기까지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해졌다. 

다섯째,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형태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패턴 등을 분석 및 예측하고 산업현장 등에서 활용해 시스템의 최적화 및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사고, 학습, 자기계발 등 인간 특유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로 다양한 분야와 연결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그보다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6가지 키워드 전략을 잘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 

파괴적 혁신은 새로운 창조 시스템으로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해 극단적 수익으로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게 되고, 결국 파괴적 혁신의 철학이 반영된 산업적 사회적 혁신이 4차 산업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따라서 역사적 산업혁명이 그러했듯이 사이버 공격, 보호무역주의, 기후변화 등 예측하기 힘든 장애를 넘어, 4차 산업혁명도 결국 혁신의 시나리오로 나아갈 것이며, 혁신의 정도가 위에서 언급한 6가지 키워드 중심의 그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며 국가의 성장모델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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