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이 추진단 설립으로 기대 속에 첫발을 뗐다.

인천복지재단은 지난달 30일 인천아이티타워 13층에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임직원들만 참석하는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말 설립이 예정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시민에게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시가 신설하는 공공기관이다. 사회서비스원이 맡게 될 주요 사업은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운영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 지원 등이다.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서비스원 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정식 개원 전까지 인천복지재단에 추진단 본부를 설치·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두 기관을 장기적으로 확대 개편해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와 ‘수요자 중심의 사회서비스 제공’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통해 지역 내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사회서비스 기관의 표준 운영모델을 개발·보급하는 등 사회서비스 품질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됨으로써 종사자의 불안정한 고용과 열악한 근무 여건도 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올해 안에 종합재가센터 2곳을 설치하고, 인천시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등 4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이날 재단 임직원들은 사회서비스원 추진 경과와 계획을 보고받고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단은 내부 행사로 열렸던 추진단 출범식과 달리 올해 말 진행될 정식 개원식은 공개 행사로 준비할 계획이다. 정식 개원까지 추진단은 재단이 담당했던 복지정책 조사·연구 기능이 약화되지 않으면서도 인천복지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일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해숙 재단 대표이사는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은 인천복지재단의 복지정책 개발 기능과 지역복지 활성화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서비스 제공·관리 기능을 추가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과 사회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설립 방향을 밝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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