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선생의 61주기 추모행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망우리공원묘지 죽산묘역에서 엄수됐다.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와 죽산조봉암선생유족회는 공식 추모식은 진행하지 않고 묘소 참배로 대신했다.

추모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김교흥·박찬대 국회의원,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죽산 조봉암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강화에서 태어난 죽산 조봉암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해방 이후 제헌 국회의원과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냈다.

2·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2위를 차지하는 등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으나 1956년 진보당 창당 이후 간첩 누명을 쓰고 1959년 사형이 집행됐다.

대법원은 간첩죄로 ‘사법살인’을 당한 지 52년 만인 2011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해 죽산의 억울함을 달랬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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