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의 신청자 수가 시행 1개월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 포털 홈페이지(www.gbuspb.kr)에서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적용해 한 달간 신청 접수를 받았다. 그 결과 당초 목표였던 43만 명의 120%에 달하는 약 52만 명이 교통비 지원을 신청했다.

도가 버스정책과, 경기교통본부, 협력업체(교통카드사 등)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원활한 민원 대응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버스(시내·마을)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취약한 도내 만 13~23세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됐다.

올 상반기 사업 신청자들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실제 사용한 교통비 중 만 13~18세는 30%, 만 19~23세는 15%의 금액을 최대 6만 원 한도 내에서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달 신청하지 못한 청소년 또는 부모 및 가구주는 내년 1월 실시되는 하반기 지원사업 신청 접수 시 참여하면 된다. 올 한 해 동안 사용한 교통비를 12만 원 범위 내에서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박태환 도 교통국장은 "하반기에는 현재 운영 중인 지원 포털 홈페이지를 더욱 간소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민원 대응으로 이용자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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