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는 장마철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안전운전 습관 4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북부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18명(맑은 날 대비 35.4% 증가)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 강수일수 대비 빗길 사고 발생 건수는 경기지역이 32.6건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때문에 북부본부는 안전거리 유지, 전조등 켜기, 운행 전 타이어 점검, 감속 주행 등 안전운전 습관 4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거리 확보는 젖은 노면으로 인한 수막 현상에 따른 제동거리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 실제 공단의 빗길 제동거리 실험 결과, 시속 50㎞로 주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맑은 날(9.9m)에 비해 빗길(18.1m)에서 제동거리가 1.8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모도가 심한 타이어도 제동에 제약을 주는 탓에 마모 한계선에 다다르기 전에 교체해야 한다. 또 낮 시간에도 전조등을 켜야 하고,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주행해야 한다.

조정권 본부장은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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