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8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하고 비대면 판촉행사로 전환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와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가을철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축제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축제 취소에 따른 농가 피해 발생이 예상돼 기존 야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가 아닌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기업체나 관공서를 대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아 농산물을 배달하는 배달 마케팅과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장터를 개설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나 딜리버리(배달대행)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올해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취소됐으나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화성송산포도를 알리고 판매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화성송산포도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송산포도축제는 매년 9월 첫째 주 주말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시의 대표 축제이다. 지난해에는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약 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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