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최근 수산자원 회복·증강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덕적·자월, 북도, 영흥 연안해역에 조피볼락 종자 약 146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조피볼락은 종자생산업체의 불량 종자 반입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 및 자가 생산 확인을 완료했으며, 인천시 수산자원역소의 전염병 검사 결과 바이러스병 등 병원체가 불검출된 건강한 종자다.

조피볼락은 우럭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심 10~100m인 암초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일반적인 어류와 달리 체내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는 대표적인 태생 어종이다. 방류 후 2년이 지나면 약 30㎝ 이상 성장해 어업인 소득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군은 이달 중 백령·대청 연안해역에 약 69만 마리의 조피볼락 종자를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조피볼락은 금어기가 지정되지 않은 어종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어업인 스스로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어장과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속가능한 어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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