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오픈한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도 상반기 매출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경기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개점 이후 6월까지 1천437억 원의 매출을 올려 갤러리아 수원점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역 내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AK백화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전년 대비 각각 -14%, -23%, -18% 등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다.

앞서 갤러리아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면세점 사업을 접었고, 상권 변화로 매출 성장세가 둔해진 갤러리아 수원점을 올 1월 말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철수했다.

광교점은 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오픈한 신규 점포로, 개점 이후 코로나19 여파에도 하루 평균 1만4천여 명(영수증 발급기준)이 방문하고 있다. 총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천㎡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영업공간으로 사용한다.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전국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광교점은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춰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440여 개다.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명품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또 6∼8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특화 매장을 통해 가전·전자제품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광교점은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갤러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합쇼핑몰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는 "하반기 지속적인 명품 브랜드 입점뿐 아니라 전시와 문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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