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개항장 일대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의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 최종 공모 참가를 위한 시 컨소시엄 참여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스마트기술 구현이 가능한 지역 내 민간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 6월 진행된 해당 사업 공모에서 제물포 일대는 강원도 속초시, 수원시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돼 국비 1억5천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3개월간 시범사업을 준비한 뒤 현장 시연을 거쳐 9월 이들 3곳 중 최종사업지가 선정된다.

시는 제물포 일대 데이터 중심으로 구현되는 스마트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4개 공공기관과 5개 민간기업이 모인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참여 공공기관은 시, 중구, 인천관광공사, 인천스마트시티㈜ 등이며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글로벌 AR·VR 전문기업, 한국관광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 3곳 등이다.

여기에 시는 9월 진행될 현장 시연을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기술을 갖춘 추가 기업을 모집하고자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개항장 일대에 스마트기술을 실증 적용한 사업계획을 구상해 제출해야 한다. 모집기간은 10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시 재생콘텐츠과(☎032-458-7333)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에 ‘19C 제물포, 21C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우리나라 근대문화 발상지인 제물포 일대에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스마트폰 플랫폼을 활용한 관광객 원스톱 서비스 ▶유·무형 사업 기반 조성 ▶독창적인 비즈니스 개발·제공 등을 구상했다.

최종사업지 선정 지역은 국비 35억 원과 시비·민간투자비 등 총 사업비 약 88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2021년 4월로 계획된 ‘ICT 기반의 관광콘텐츠 구현 및 스마트 인프라 구축’ 완료 등 개항장 지역이 대표적 스마트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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