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이 4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 불교 등 종교시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종교행사 중단, 참석 신자 수 감소 등으로 임대료 등 시설 유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안 시장은 지난 달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리시기독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목회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이들 시설은 비영리법인·단체로 분류되어 소상공인 지원 및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대상에서 제외 되는 등 정부차원 자금지원이나 대출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안 시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 대한 위기 대처로 실시했던 방역기본수칙인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소모임 금지 등 적극적인 협조로 추가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전한다"며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에 대한 운영안정자금(임대료) 지원과 고유번호증으로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을 위해 정부에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에서 적극적인 협력 요청과 방역수칙 준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8월중 종교시설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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