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
105분 / SF·액션 / 15세 관람가

가까운 미래, 평화로웠던 어느 거대 도시는 갑자기 전 세계와의 통신이 두절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는다. 도시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도 전기를 비롯한 일체의 시설이 작동하지 않고, 심지어 전 세계 인류의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찾고자 탐색에 나선 특수부대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영화 ‘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는 평범한 일상을 이어 나가던 인류가 순식간에 전기와 통신은 물론 생명까지 꺼져 버리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 준다. 

 이는 영화의 제목임과 동시에 전기, 방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블랙아웃’ 현상이다. ‘블랙아웃’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돼 해당 지역이 어두워지는 일을 뜻한다. 방송에서는 특정한 사유로 인한 방송 송신 중단을, 의학에서는 단기 기억상실 현상을 의미한다. 아울러 무언가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취한 조치라는 뜻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이 모든 의미가 전부 적용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상황을 예고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생명까지 모두 꺼져 버린다는 설정까지 더하면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단 한 도시를 제외하고 전 세계와 전 인류가 이와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는 설정은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한 스케일과 설정이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예고편 속 하나의 도시를 제외하고 전 지구의 불이 일순간에 꺼져 버리는 장면은 지금껏 그 어떤 SF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장면으로, 예비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안겨 줌과 동시에 개봉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는 영화 ‘인터스텔라’와 ‘아이언맨’, ‘마션’ 등과 같이 다양한 과학적 이론을 담아낸 SF 영화로 꼽힌다.

 영화의 제목이자 복합적 과학용어인 ‘블랙아웃’과 함께 ‘웜홀 이론’을 활용한 원리도 나온다. 

 영화 속 외계 침략자가 지구에 당도하기 위해 초공간을 활용해 먼 거리의 우주를 여행하는데,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한 ‘웜홀 이론’을 활용한 것이다. 

 이처럼 ‘블랙아웃:인베이젼 어스’는 다채로운 과학 이론을 흥미롭게 녹여 낸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5일 개봉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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