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태국인 근로자가 같은 국적의 동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일산동부경찰서는 4일 살인 등의 혐의로 A(47·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상에서 태국인 동료 B(27·남)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툼을 말리려는 C(39·여)씨의 어깨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이도 어린데 기분 나쁘게 해서 말다툼을 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직장 동료 사이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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