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 서울 도심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이 착공 5년여 만에 운행을 시작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 노선으로, 오는 8일 개통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풍산역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5분부터 다음 날 자정 1분까지, 주말은 오전 5시 38분부터 밤 11시 40분까지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 등이다. 소요시간은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 10초,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다.

남동경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7일 오전 10시 미사역 대합실에서 개통식이 진행되며, 현장 또는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며 "남은 구간도 연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선 건설공사는 사업비 9천787억 원이 투입돼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철도 총연장 7.7㎞, 정거장 5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광역지자체가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선 2단계 구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은 현재 공정률 99.2%를 보이고 있으며, 시설물 검증과 영업시운전 등 철도종합시험운행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12월 개통한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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