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집단식중독 유치원 공립 전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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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집단식중독 유치원 공립 전환 수순
매입 후 개원으로 학습권 보장 방침
  • 전승표 기자
  • 승인 2020.08.05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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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발생한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사진 = 연합뉴스
집단 식중독 발생한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사진 = 연합뉴스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안산 A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이 유치원 정상화를 이유로 교육당국에 요구한 ‘매입형 공립유치원으로의 전환’<본보 7월 20일자 22면 보도>이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 A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지난 3일 교육부와 도교육청에 매입형 공립유치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성명서와 함께 학부모 190여 명이 서명한 동의서를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립화를 통한 아이들의 교육·학습권 보장 ▶학부모의 일상 정상화 ▶유치원 원장의 파면 및 신상공개 ▶지역사회 유관계자 모범 제시 등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지난달 학부모들이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통해 매입형 공립유치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할 계획이 알려진 직후부터 해당 요구의 수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 온 도교육청은 지난 3일 ‘건물매입형 공립유치원 선정위원회’를 열고 A유치원의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A유치원이 사고 직후부터 두 달여간 폐쇄되면서 유아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된 일시적 폐쇄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유치원장의 정상적인 유치원 운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공립 전환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특히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학습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중 공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원 인사 배치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5일 열릴 교육부의 ‘매입형 유치원 자문위원회’의 검토가 남아 있는 상황으로,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매입금액을 내려 받아 A유치원의 폐원 및 공립 전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 사안의 심각성과 긴급성 등을 고려해 A유치원의 공립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현미 A유치원 비대위원장은 "현재 원장이 연락조차 제대로 닿지 않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은 원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운영하는 한 유치원을 신뢰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하루빨리 유치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공립으로의 전환이 이뤄져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의 공립 전환과는 별개로 학부모들은 현 원장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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