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감독하려면 ‘마스크 쓰고 정자세’ 앉을 자리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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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감독하려면 ‘마스크 쓰고 정자세’ 앉을 자리라도 달라
도내 교사들, 도교육청에 시수 감축 포함 요청 촉구
  • 전승표 기자
  • 승인 2020.08.05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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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교사들이 올해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능 감독 경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202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과 관련해 응시원서 접수기간과 시험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안내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 등을 밝혔다.

이처럼 본격적인 수능 준비가 시작된 가운데 도내 교사들은 ‘수능 감독관석 제공’ 및 ‘수능감독시수 감축’ 등 수능 감독 경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수능 감독관은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업무를 맡아 시험장에 배치되지만, 시험시간 내내 정위치에서 정자세로 서서 감독에 임하면서 실신하는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2019년 부천의 한 시험장에서 수능 감독을 하던 여교사 A씨가 갑자기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018년과 2010년에도 부천과 수원에서 각각 수능 감독관이 시험 도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수능 감독관은 움직이지 않는 정자세로 서서 평균 240분에서 최대 370분까지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 육체적 고문과 같은 일"이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데, 지난 6월 제주에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다 쓰러진 교사가 사망한 사건처럼 수능 감독관에게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교육감은 올 수능 시 감독관에게 앉을 자리 제공 및 수능 감독시수를 감축해 줄 것을 교육부 장관에게 요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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