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5일 경기도청 체육과 및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과 함께 체육계 (성)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성)폭력 정책 추진 현황을 비롯해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을 비롯해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곽성호 도체육회 사업본부장, 이인용 도 체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정혜원 가족여성연구원 여성정책연구팀장은 지난해 도내 1천495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와 인권 제고 연구 성과 및 추진현황’을 주제발표했다.

이어 박미아 성평등교육팀장이 체육계 성평등 인권 교육 성과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체육계 (성)폭력 가혹행위와 관련해 도 차원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인권교육의 중요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체육계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가족여성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도 체육계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성평등 리더십 교육, 성평등 마인드 교육을 주제로 성평등 인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정옥 연구원장은 "지난해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선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19개월만에 스포츠계 폭력이 일어났다"며 "폭력이 발생할 때마다 예방 대책이 세워지지만, ‘도돌이표’처럼 스포츠계 폭력이 끊이지 않는다. 스포츠 폭력을 근절시킬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과 교육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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