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자동차 관리의무 위반한 외국인에게 5개월여 동안 영어 작성 자동차 종합검사·의무보험 가입 촉구 안내문을 발송한 결과 전년 대비 자동차 수검률 21.2%, 의무보험 가입률 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안내문 발송 대상은 검사 미수검, 의무보험 미가입자 등 관내 자동차 관리의무 위반자 중 외국 국적자다.

시는 자동차 종합검사, 의무보험 가입 촉구 안내문을 발송한 달까지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에 영문으로 작성된 안내문 추가로 발송하고 있다.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 국적자를 위해 도표를 활용해 법령 준수사항, 과태료 부과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안내문 발송으로 전년 대비 외국인 소유 자동차 수검률이 21.2%, 의무보험 가입률이 5.1% 증가했다.

시에는 10월부터 중국어로도 번역된 안내문도 추가 발송할 예정이다. 올 6월 말 기준 수원시 등록외국인 중 56.3%가 중국 국적자로 영어 안내문 발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차주들이 제때 자동차 종합검사를 하고, 의무보험에 가입하도록 돕는 외국어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수검률, 의무보험 가입률이 꾸준히 오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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