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셀트리온이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현실화에 나선다.

시와 셀트리온은 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장윤숙 셀트리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련 기사 7면>

시와 셀트리온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연구소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한 셀트리온 타운 조성 ▶펀드 조성, 벤처플라자 건립,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등 지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지원, 운영 및 활성화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구체적 협약 또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셀트리온이 2019년 5월 발표한 ‘비전2030’을 인천시와 함께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정진 회장은 ‘비전2030’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약 40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11만 개를 만들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약 40조 원의 투자액 중 25조 원은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투자해 직접고용 1만 명과 간접고용 10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해 5월 셀트리온의 ‘비전2030’ 발표 이후 시가 셀트리온과 함께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바이오 원·부자재 중 세정제, 유리동관, 바이옥스 수산화나트륨의 국산화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와 셀트리온 간 굳건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구축하는 비전이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 지역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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