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30명대를 유지했으나 서울의 교회·커피점·음식점·사무실, 부산항 정박 선박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지역발생 환자가 다시 20명대로 증가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4천4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명으로, 해외유입 20명보다 많다. 

지역발생이 해외유입을 웃돈 건 지난달 24일(지역 발생 28명·해외유입 13명) 이후 13일 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1명, 서울 5명 등 수도권에서 16명이 나왔다. 이 밖에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전남에서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6월 26일 이후 42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4명), 경기·강원·경북(각 2명), 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3명, 서울 9명 등 수도권이 2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2명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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