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호우가 계속된 6일 용인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토사가 들이닥쳐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가 1시간여만에 전원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 창고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당시 장비 창고에 있던 10여명 중 A(35) 씨 등 3명이 하반신이 매몰돼 토사에 갇혔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18분께 A 씨 등을 모두 구조했다.

A 씨 등은 발목 골절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에 있다가 탈출한 근로자 가운데 3명도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골프장은 휴업 상태였지만, A 씨 등은 잔디깎이 기계 등이 보관된 장비 창고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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