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신속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효율적인 관리를 수해 복구 지원체계를 세분화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피해 복구 통합 지휘는 시 안전총괄과에서 맡게 되며 현장 지원 관리는 죽산면사무소에 설치된 죽산지휘본부에서, 이재민 관리는 복지정책과에서, 공무원 및 민간인력 지원과 이재민에 대한 급식·간식 지원 등 후생복지는 행정과에서 전담하게 된다. 

5일 현재 안성시의 이재민은 총 153가구 258명이다. 공공시설 234곳, 사유시설 160곳 등 재산피해는 394건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일부 축산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닭 2만3천 마리와 돼지 8만8천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시는 이들 농가에 가축은 시세의 95%, 축사는 100%를 보상할 계획이다. 

5일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자원봉사자 258명, 공무원 39명, 군인 30명 등 총 328명이 피해현장 곳곳에서 토사 처리와 침수 주택 청소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달 31일 집중호우부터 5일까지 응급 복구를 위해 총 1천446명의 인력이 지원됐다. 

시는 침수된 농경지 700㏊에 대해 4일부터 피해 접수에 들어갔다. 특히 정확한 피해 조사와 신속한 보상을 위해 주말에도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 피해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이 밖에 죽주산성(경기도기념물 제69호)의 동문 진입로 구간 배수시설을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며, 산사태로 사면 유실된 6곳 중 4곳을 복구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하늘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앞당길 순 있다"며 "체계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복구로 이재민들의 시름을 덜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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