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의 운영 전반에 대해 지도·점검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20일에 걸쳐 시 소속 직장운동부의 인권침해 사례 여부 조사와 함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일부 지자체 운동부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된 데 따른 조치다.

시의 직장운동부는 육상, 수영, 인라인롤러 3개 팀 31명이 시청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마라톤, 역도, 복싱 등 3개 팀 21명은 안양시체육회에 소속돼 있다. 선수 44명에 감독 및 코치는 8명으로 남성은 36명, 여성은 16명이다.

이번 교육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비대면 설문과 훈련장 및 숙소 방문 등의 점검으로 진행됐다.

담당공무원과 체육회 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반은 폭력행위와 인권침해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예방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성폭력·성희롱·성추행·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등을 교육하고 인권침해 발생 시 경찰서와 외부 기관 상담센터,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대면 설문조사와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선수단 내 인권침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앞으로 직장운동부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도의 인권침해 예방 및 성평등 교육을 수료하도록 하고, 매년 1회 이상 직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부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지도·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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