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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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만 보
  • 김진태 기자
  • 승인 2020.08.0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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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도 코로나19와 같이 시작돼 어느새 하반기를 향해 가고 있다. 매일매일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의 발표와, 수시로 들어오는 긴급재난문자 등을 보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내다 보니 우리의 생활패턴도 많이 변하고 있다. 대부분 우리는 평소에도 움직임이 적은 시대에 살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크게 움직일 일이 많지 않은데다 주로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특히 더 야외활동이 조심스러워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요즘같이 긴 장마로 우리가 느끼는 피로감이 평소보다 몇 배는 더한 때인 것 같다. BC와 AC (Before Covid-19와 After Covid-19)로 이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 시대로 나뉘어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시대라고 이해하면 얼마나 큰 변화인지 실감이 나고, 마스크 착용의 답답하고 불편함이 우리가 입는 옷처럼 체득돼 마스크를 하고 있는지조차 못 느낄 만큼 아무렇지 않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본다.

 요즘같이 위축된 생활을 하고, 밀집된 곳을 피하다 보니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시간을 내서 운동한다는 것은 부담감으로 못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운동을 했다고 위안을 삼고 지냈었다. 그래서 1주일 전부터 하루 만보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1시간여 정도 1만 보를 걸어보니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취감과 정서적인 안정감으로 마음이 풍성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직장과 집이 다른 생활권에 살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곳곳을 구경 다니는 재미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여유를 주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작은 커피숍과 꽃집, 오래된 동네병원, 작은 분식집 등 그동안 일과 빌딩 속에서 자동차로만 이동하고 주변을 둘러 볼 새도 없이 바쁘게 살아왔던 나 자신을 조용히 쉬게 하는 여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하루 만보걷기 효과를 찾아보면 기초 대사량을 높여줘 체중 감량을 돕고, 걸을 때는 상체를 꼿꼿하게 세워주고 팔꿈치를 뒤로 당기듯 걸으면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초반에는 탄수화물을 소모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지방을 더 많이 소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반신을 단련시키는 좋은 방법도 하루 만보걷기라고 한다. 걷기운동을 할 때 써야 하는 근육이 하체근육으로, 하체근육을 쓰다 보면 혈액순환이 자연스럽게 되고, 심장질환이나 치매예방, 골다공증도 예방한다고 한다. 느긋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며 혼자서 할 수 있는 걷기는 단순히 육체만 키워 주는 게 아니라 인생까지 바꿔준다고, 걷기운동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몸이 튼튼해지는 뛰어난 운동이라고 걷기 예찬론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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