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고양갑) 대표는 6일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피스 국회 본회의 출석으로 ‘복장 논란’을 일으켰던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을 응원하면서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이 사랑하는 출근 룩이다.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라고 덧붙였다.

류호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화이트칼라 중에서도 일부만 양복을 입고 일을 하는데, 시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어떤 옷이든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 잘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며 "원피스 말고도 이제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인터뷰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류호정 의원의 의상을 문제 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류호정 의원의 의상 논란에 대해 의견을 묻자 "아마 류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 발언한 것이 민주당 당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상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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