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단 관계자는 "관례상 구단과 이 감독이 조율한 세부 사안은 이야기를 나눈 관계자만 안다. 아마도 연봉이나 감독의 권한인 코칭스태프 구성 등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예상했다.
이 전 감독의 인천행 무산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감독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당시 김봉길 전 감독의 경질 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나오면서 끝내 감독직을 고사한 적이 있다.
인천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5무9패, 승점 5)에 머물러 있다. 임완섭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분위기 반전이 요원하다. 다시 새 감독 찾기에 돌입한 인천은 당분간 임 대행 체제로 유지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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