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47회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양궁대회 남녀고등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가 전국대회 남녀고등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체고는 6일 경북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강원체고와의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2세트 동점을 기록했지만 1·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5-1로 우승했다.

경기체고는 이호준·원종혁·김선혁·김민서가 팀을 이루고 8강에 나서 충북체고에 세트스코어 6-2로 역전승을 거뒀고, 인천 영선고와의 4강에선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해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울산스포츠과학고를 만나 1세트 동점을 기록한 뒤 3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따내 5-3으로 우승했다. 김예후·장은주·김세연·이수연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는 8강에서 여주 여강고를 5-4로 누른 뒤 충북체고와의 4강에서는 6-0 완승을 거둬 결승에 올라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거리별 개인전에서는 여고부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이수연이 60m(350점), 50m(342점), 30m(359점), 개인종합(1천392점)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원종혁은 남고부 거리별 개인전 70m에서 344점을 기록하며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에 등극했고, 90m에서는 문균호(수원 효원고)가 333점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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